[한줄 요약] 통일부 장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의 비핵화 선행 방식에서 벗어난 단계적·실용적 접근 필요성 강조.
2026년 6월 26일자 기사 기준입니다.
정부의 북한 핵 문제 대응 방식에 있어 기존의 '비핵화 우선' 원칙을 탈피하고, 보다 단계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최근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한반도 심포지엄 기조연설을 통해, 비핵화를 유일한 해결책으로 고수하는 기존 방식이 오히려 외교적 교착 상태를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30년간 비핵화라는 높은 문턱에 막혀 평화 협상이 중단될 때마다 북한은 그 시간을 핵 및 무기 능력 강화의 기회로 활용해 왔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정 장관은 '비핵화가 해결된 이후에만 평화 체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과거의 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핵 문제 해결을 위해 '동결, 감축, 비핵화'로 이어지는 3단계의 단계적 프로세스를 제안하며, 이러한 실용적 접근 방식에 대해 중국 또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러한 단계적 접근의 시작점은 미국과 북한 간의 대화 재개여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2018년 싱가포르 정상회담의 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양측이 적대 행위를 종식하고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를 즉각 재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미북 대화의 재개가 향후 미국, 중국, 남북한이 참여하는 4자 회담을 이끌어내는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