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인근의 한 지역에서 모스크를 형상화한 구조물이 봉화(bonfire)와 함께 불태워지는 사건이 발생하여 현지 정치권의 강력한 규탄을 받고 있습니다.
202액 07월 10일자 기사 기준, 북아일랜드 모이가셸(Moygashel) 인근의 친영국 성향 마을에서 모스크 복제물이 포함된 구조물이 목요일 밤 불에 타버리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전시물을 '혐오 표현물'로 규정하고 제거를 시도 중이었으나, 작업이 완료되기 전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의 배경에는 매년 7월 12일, 1690년 보인 전투(Battle of the Boyne)에서 윌리엄 3세의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개신교계 충성파(loyalist) 거주지에서 봉화를 올리는 전통이 있습니다. 이번에 불태워진 구조물은 이주민 반대 폭력 사태가 벨파스트를 휩쓴 지 한 달 만에 세워졌으며, '국경을 수호하라' 및 '급진적 이슬람의 위협을 종식하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현지 경찰청장 노먼 해슬릿(Norman Haslett)은 성명을 통해 '만약 봉화가 미리 붙지 않았다면, 경찰이 현장을 확보하고 해당 물품을 증거로 압수했을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혐오 범죄는 설 자리가 없으며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혐오 선동 혐의로 56세 남성이 기소되어 재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영국 북아일랜드 담당 장관인 힐러리 벤(Hilary Benn) 또한 이번 전시물을 '역겨우며 비겁한 위협 행위'라고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최근 북아일랜드 내에서는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반감 섞인 이미지나 문구가 봉화의 주요 소재로 등장하며 사회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